노엄 셰이저(Noam Shazeer)는 2017년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도입한 논문의 공동 저자 8인 중 한 명이자, 챗봇 회사 캐릭터.AI의 공동 창업자로 알려진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이다.
구글에서의 경력
셰이저는 트랜스포머 시대 이전부터 구글에서 수년간 근무하며 대규모 시스템 개발에 기여했는데, 여기에는 구글의 맞춤법 교정 기능 일부와 초기 전문가 혼합 연구가 포함된다. 그는 이 아키텍처를 통해 연산 비용을 비례적으로 늘리지 않고도 모델 용량을 확장하는 방법을 대중화하는 데 기여했다. 2017년에는 "어텐션 이즈 올 유 니드" 논문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으며, 이 논문은 순환 구조를 자기 어텐션 메커니즘으로 대체한 트랜스포머를 소개했다. 이후 트랜스포머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비롯한 거의 모든 주요 모델의 구조적 기반이 되었으며, 여기에는 BERT와 GPT-3도 포함된다. 이 논문의 공동 저자 8인은 모두 이후 구글을 떠났다.
캐릭터.AI
2021년, 셰이저는 구글을 떠나 사용자가 맞춤형 AI 페르소나를 만들고 대화할 수 있는 회사인 캐릭터.AI를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학습시킨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했으며,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캐릭터.AI는 AI 동반자 서비스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되었지만, 젊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안전성 문제와 사용자 피해 사례가 널리 보도되면서 비판과 소송에 직면하기도 했다.
구글로의 복귀
2024년 8월, 구글은 캐릭터.AI의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경영진 다수를 영입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셰이저는 이 계약을 통해 구글 딥마인드 조직 내 선임 임원으로 복귀했으며, 제미니 모델 제품군 개발에 기여하게 되었다. 이 구조는 공식적인 인수 합병이 아닌 라이선스 계약과 인재 영입의 형태를 띤 것으로,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이끄는 인플렉션 AI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유사한 거래와 함께 대형 AI 연구소들이 소규모 AI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을 다시 흡수하는 패턴의 일부로 널리 해석되었다.
영향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 저자로서 셰이저는 2022년 이후 등장한 생성형 AI 산업 전체의 기술적 기반을 닦은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커리어 경로, 즉 구글에서 시작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가 다시 구글로 복귀한 과정은 생성형 AI 붐 시기에 최첨단 AI 인재 시장이 얼마나 소수 대형 기업에 집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