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에머슨 슈미트(1955년 4월 27일 출생)는 미국의 사업가이자 전직 컴퓨터 엔지니어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의 최고경영자(CEO)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회사의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모회사 알파벳의 회장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알파벳의 기술 고문을 지냈다. 2025년부터 그는 항공우주 제조 기업인 릴러티비티 스페이스의 CEO를 맡고 있다. 2026년 기준으로 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추정 순자산은 643억 달러이다.
슈미트는 기업 지도자이자 투자자로서 기술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는 수많은 AI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정부 위원회와 자문 위원회에서의 역할을 통해 미국의 AI 정책 수립에 관여해 왔다.
초기 생애와 교육
슈미트는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로 이주했다. 그는 심리학 석사 학위를 가진 엘리너와 버지니아 공대와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국제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며 닉슨 행정부 시절 미국 재무부에서 일한 윌슨 에머슨 슈미트의 세 아들 중 한 명이다. 슈미트는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어린 시절 일부를 이탈리아에서 보냈으며, 이 경험이 자신의 시야를 바꾸었다고 말했다.
그는 1972년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의 요크타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장거리 달리기에서 8개의 교내 대표팀 상을 받았다. 프린스턴 대학교에 진학해 처음에는 건축학을 전공하다가 전기 공학으로 전환하여 1976년 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부터 1980년까지 그는 버클리 국제 하우스에 거주하며 미래의 아내 웬디 보일을 만났다. 1979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컴퓨터 공학 및 전기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때 캠퍼스 컴퓨터 센터와 컴퓨터 과학 및 전기 공학 학과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버크넷)를 설계하고 구현했다. 그는 1982년 분산 소프트웨어 개발 관리에 관한 논문으로 같은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기 경력과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경력 초기에 슈미트는 벨 연구소, 질로그, 제록스 PARC에서 기술 직책을 맡았다. 벨 연구소에서 그는 1975년 마이크 레스크와 함께 유닉스 운영 체제용 어휘 분석기 생성 소프트웨어인 렉스를 공동 저술했다.
1983년 슈미트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에 첫 소프트웨어 관리자로 합류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이사, 소프트웨어 제품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선 테크놀로지 엔터프라이즈 사장으로 승진했다. 선에서 근무하는 동안 그는 두 차례의 유명한 만우절 장난의 대상이 되었는데, 그의 사무실이 연못 위 플랫폼에 재건축되었고, 폭스바겐 비틀이 그의 사무실 안에서 재조립되었다.
노벨과 구글
1997년 4월 슈미트는 노벨의 CEO 겸 회장이 되었다. 그는 노벨의 IPX 프로토콜이 개방형 TCP/IP 제품으로 대체되면서 쇠퇴기를 이끌었다. 그는 캠브리지 테크놀로지 파트너스의 인수 이후인 2001년에 회사를 떠났다.
구글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벤처 캐피털리스트 존 도어와 마이클 모리츠의 지원을 받아 2001년 슈미트를 회사 운영 책임자로 영입했다. 그는 2001년 3월 구글 이사회 의장으로 합류했고, 2001년 8월 CEO가 되었다. 구글에서 그는 페이지, 브린과 함께 일상 운영에 대한 책임을 공유했다. 그의 초기 보상에는 연봉 25만 달러와 주당 0.30달러에 클래스 B 보통주 14,331,703주가 포함되었다. 2004년 그는 창립자들과 함께 기본 연봉 1달러에 합의했으며(2010년까지 지속), 대부분의 보상은 개인 보안과 전용 항공기 차터에서 나왔다.
2007년 PC 월드는 슈미트를 웹에서 가장 중요한 50인 목록에서 1위로 선정했다. 2011년 포브스는 그를 세계에서 136번째로 부유한 인물로 선정했으며, 추정 자산은 70억 달러였다. 2011년 1월 20일 구글은 슈미트가 CEO에서 물러나 회장이 되고, 페이지가 2011년 4월 4일에 그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그가 물러날 때 1억 달러의 주식 보상을 제공했다.
구글 이후 경력과 AI 참여
구글을 떠난 후 슈미트는 2017년 자선 벤처인 슈미트 퓨처스를 설립했다. 그는 2018년 미국 국가 안보 인공지능 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이 되었으며, 2019년에는 53억 달러 이상의 알파벳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2021년 10월 그는 특별 경쟁 연구 프로젝트(SCSP)를 설립하고 회장을 맡았다. 슈미트는 2021년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과학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인공지능에 관한 정책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슈미트는 인플렉션 AI, AI21 랩스, 에센셜 AI를 포함한 AI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자였다. 그는 또한 카네기 멜론 대학교, 애플, 프린스턴 대학교, 메이요 클리닉 등 다양한 이사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NFL 팀 워싱턴 커맨더스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생활과 유산
슈미트는 버클리 국제 하우스에서 만난 웬디 보일과 결혼했다. 그는 특히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수많은 자선 및 정책 활동에 참여해 왔다. 그의 경력은 렉스와 같은 기술적 기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기업 중 하나를 이끌고 국가 AI 전략을 형성하는 데까지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