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B. 그린(Diane B. Greene, 1955년 6월 9일 출생)은 미국의 기술 경영인이자 기업가로, VMware를 공동 창업하여 1998년부터 2008년까지 CEO를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Google Cloud를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경력은 조선 공학,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그리고 여러 스타트업 벤처에 걸쳐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기술 발전의 주요 인물로 꼽힌다.
그린은 기술 업계에 뛰어들기 전에 조선 공학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녀는 VMware 이전에 두 개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고 이끌었으며, 이후 Google의 이사회 이사가 되었다가 클라우드 부문을 총괄하게 되었다. 그녀의 리더십 아래에서 가상화는 기업 컴퓨팅의 표준 관행으로 자리 잡았고, Google Cloud는 주요 사업 부문으로 성장했다.
초기 생애와 교육
그린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1955년 6월 9일에 태어났다. 그녀는 1976년 버몬트 대학교에서 기계 공학 학사 학위를, 1978년 MIT에서 조선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컴퓨터 과학 석사 학위를 마쳤으며, 그곳에서 훗날 남편이자 VMware 공동 창업자가 되는 멘델 로젠블럼(Mendel Rosenblum)을 만났다.
컴퓨팅 분야에 입문하기 전에 그린은 항해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활동했다. 19세 때 그녀는 1974년 첫 윈드서핑 세계 선수권 대회를 운영했고, 1976년에는 전국 여자 딩기 요트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녀는 조선 공학자로서 대형 선박과 해양 구조물을 설계하는 일을 했으며, 윈드서핑 인터내셔널(Windsurfing International)에서 엔지니어링 관리 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녀가 컴퓨터 과학 학위를 취득한 후 기술 분야로 전환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기술 분야 진출과 초기 스타트업
두 번째 석사 학위를 마친 후, 그린은 Sybase와 Silicon Graphics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서 엔지니어와 관리자로 일했다. 이후 그녀는 스트리밍 미디어 회사인 VXtreme을 공동 창업하여 CEO를 역임했으며, 이 회사는 나중에 Microsoft에 인수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동영상 플레이어 소프트웨어의 기반이 되었다.
그린은 2010년대 중반 컨테이너 기반 소프트웨어 배포에 특화된 스타트업인 Bebop Technologies를 공동 창업했다. Google은 2015년 Bebop을 인수했고, 이는 그린이 Google Cloud의 CEO로 임명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VMware와 x86 가상화
1998년, 그린은 멘델 로젠블럼, 스콧 데빈(Scott Devine), 에드워드 왕(Edward Wang), 에두아르 부뇽(Edouard Bugnion)과 함께 VMware를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는 운영 체제를 재부팅하지 않고도 단일 물리적 머신에서 여러 운영 체제를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x86 가상화 기술의 선구자였다. 그린은 회사 설립부터 2008년까지 CEO로 재임했다.
VMware는 처음에 데스크톱 컴퓨터에 가상화를 도입하여 사용자들이 서로 다른 운영 체제를 나란히 실행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서버 가상화로 확장하면서 시스템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서버 활용도를 개선했으며 전력 소비를 줄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표준 관행이 되었다.
2004년, EMC는 6억 3,500만 달러에 VMware를 인수했다. 그린은 VMware가 자회사로 운영되는 동안 CEO 자리를 유지했으며, 회사는 브랜드를 유지한 채 연간 매출 20억 달러를 달성했다. 2007년, VMware는 그 해 최대 규모의 기술 기업 공개(IPO)로 191억 달러의 가치로 상장했다. 2008년 7월 8일, VMware 이사회는 그린을 사장 겸 CEO에서 해임하고 폴 마리츠(Paul Maritz)로 교체했다. 그녀는 다른 중요한 역할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Google Cloud 리더십
그린은 2012년 1월 12일 Google 이사회에 합류하여 아서 D. 레빈슨(Arthur D. Levinson)이 사임한 이후 비어 있던 열 번째 자리를 채웠다. 2015년 11월, Google이 그녀의 스타트업 Bebop을 3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한 후, 그녀는 Google Cloud의 CEO로 임명되었다. 재임 기간 동안 그린은 Google의 첫 번째 기업용 사업 부문을 구축하여 대규모 조직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에 주력했다. 그녀는 2019년 1월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후임으로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이 취임했다. 그녀가 떠난 직후 Google은 클라우드 부문이 연간 매출 8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은 2019년 6월까지 Alphabet 이사회 이사로 재임했다.
이사회 활동과 거버넌스
그린은 Alphabet, Intuit, Khan Academy, SAP, Stripe, A.P. Møller - Mærsk, Wix.com 등 여러 주요 조직에서 이사회 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MIT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UC 버클리 공과대학 자문 위원회 공동 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녀의 이사회 활동은 주로 기술 전략, 기업 거버넌스, 교육 기관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상 및 인정
2007년, 포춘(Fortune)은 그린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그녀와 멘델 로젠블럼은 2011년 가상화 플랫폼을 만든 공로로 IEEE 컴퓨터 학회의 컴퓨터 기업가 상(Computer Entrepreneur Award)을 수상했다. 그녀는 2013년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Queen Elizabeth Prize for Engineering)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2017년, 블룸버그(Bloomberg)는 그녀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명단에 올렸고, 아니타 보그 연구소(Anita Borg Institute)는 기술 리더십 부문 Abie Award를 수여했다. 같은 해 그녀는 버몬트 대학교에서 명예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에는 미국 국립 공학 아카데미(US 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21년에는 그녀의 모교인 버몬트 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추가로 받았다. 그린은 또한 2018년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미국 기술 분야 최고의 여성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생활
그린은 컴퓨터 과학자이자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이며 VMware 공동 창업자인 멘델 로젠블럼과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그녀는 젊은 시절부터 요트를 즐겼으며, 현재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 거주하고 있다.